한국은 ‘2천만 원’ 더 싸다.. 르노 대박 신차 등장에 현대기아 비상

사진 출처 = Reddit
르노코리아, 전기 SUV로 도전장
세닉 E-테크 국내 시장 투입한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 눈길

르노코리아 측이 다시 한 번 국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과거 그랑 콜레오스로 중형 SUV 돌풍을 일으켰던 그들이 이번에는 순수 전기 SUV 세닉 E-테크로 전동화 시장을 정조준했다. 프랑스보다 2천만~3천만 원이나 저렴한 가격에, 오히려 고급 사양을 풀옵션 수준으로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프랑스 판매가가 약 6,800만 원인 세닉은 한국에서 약 4,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 들어가던 기능들을 그대로 담은 채 내놓은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이른바 ‘합리적인 프리미엄 전기 SUV’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시장 판도를 흔들려는 계산이다.


ADAS, 동급 최강 수준 선보인다
세닉은 총 30가지 ADAS 기능을 탑재했다. 그중에서도 ‘차선 내 오프셋 조정’ 기능은 눈에 띈다. 차선 중앙 유지 보조가 작동 중일 때 시속 50km 미만 상황에서, 차량을 차선 내에서 옆으로 살짝 이동시켜 응급차나 이륜차가 지나갈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는 좁은 도로가 많은 한국 환경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레벨 2 수준의 주행 자동화 기술도 지원된다.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도심 정체 구간과 고속 주행까지 커버하며 운전자의 부담을 확실히 줄인다. 경쟁 전기 SUV들이 아직 보여주지 못한 ‘한 단계 위의 안전·편의 패키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만카돈 스피커 탑재, 차별화 무기
세닉에는 단순한 오디오가 아닌, 프랑스 전자음악의 거장 장 미셀 자르와 하만카돈의 합작품이 들어갔다. 스튜디오·콘서트·클럽 등 총 다섯 가지 모드로,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몰입형 공연장으로 바뀐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전기 SUV 세닉을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 정의했다. 단거리 출퇴근부터 장거리 주행까지, 매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감각적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세닉이 동급 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차별성을 확보한 부분이다.


파노라믹 선루프로 개방감+친환경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 역시 강력한 차별 요소다. 1.65㎡ 크기의 거대한 유리 면적은 탑승자에게 압도적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재활용 유리를 50% 적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했고, 좌석별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안전성 역시 신경 썼다. 이중 접합 유리 구조로 설계해 파손 시 충격을 흡수하도록 했고, 차량 무게를 낮춰 주행 효율성에도 기여했다. 고급스러움과 실용성,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이 선루프는 세닉을 단순히 ‘저렴한 전기 SUV’가 아닌,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SUV로 끌어올리는 핵심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