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믿더니 결국.. 판매량 40% ‘폭락’ 테슬라, 최악의 상황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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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Tesla

유럽 전기차 판도 변화
판매량 추락한 테슬라
반등 시작한 중국 BYD

사진 출처 = Tesla

2025년 7월, 유럽 전기차 시장의 균형이 크게 흔들렸다. 테슬라 쪽은 판매가 급감하며 존재감을 잃은 반면, 중국 BYD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시장 주도권을 빼앗았다. 한때 ‘테슬라=1위’라는 등식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번 통계는 그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ACEA에 따르면 테슬라는 7월 한 달간 유럽에서 8,837대를 신규 등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만 4,769대와 비교하면 40.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1.4%에서 0.8%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BYD는 1만 3,503대를 기록하며 225.3% 성장했고, 점유율 1.2%로 테슬라를 넘어섰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Tesla

시장 성장 속 고립, 이미지도 타격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원인은 아니다. ACEA 집계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등록 대수는 7월 기준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테슬라만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모델 Y 리프레시가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여전히 높은 가격과 제한된 라인업이 소비자 발길을 붙잡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유럽 내 극우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되며 브랜드 신뢰도에 균열이 생겼다는 해석이다. 기술력은 유지했지만, 사회적 파급력이 오히려 매출에 악영향을 준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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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YD

BYD는 맞춤형 전략, 품질도 괜찮다

BYD는 BEV뿐만 아니라 PHEV까지 앞세워 규제를 우회하는 전략을 취했다. 유럽연합이 중국산 BEV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시장 공략 방식을 바꾼 것이다. 여기에 테슬라보다 20~40% 저렴한 가격이 강력한 무기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예전처럼 단순히 값이 싸서 BYD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한 합리적 판단이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헝가리 현지 공장을 거점으로 공급망을 확장하며 실질적 경쟁자로 자리잡은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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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흐름, 향후 전망은?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테슬라는 이 흐름을 타지 못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핵심 시장에서도 성장이 둔화되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과 라인업 전략의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10년은 테슬라의 시대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10년은 다를 수 있다. BYD는 실속형 가격과 전략적 라인업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주도권을 잃고 있다. 유럽 도로 위는 이미 BYD 중심의 새 질서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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