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제대로 비상이네..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하이브리드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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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utoevolution

기아 픽업트럭 모델 타스만
무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사진 출처 = Autoevolution

기아가 픽업트럭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상 모델은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타스만으로, 전기차 버전이 공식 발표된 데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해당 차량의 플랫폼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타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개발 여부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기아 내부에서는 후륜구동 기반 픽업트럭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술적 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중대형차 섀시설계센터 강동훈 상무는 “현재 보유 중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프레임 바디 구조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출처 = Kia
사진 출처 = Kia

현재는 전륜구동 한정,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건

현대차그룹이 현재 보유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대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된 전륜구동 기반 사양이다.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로, 동력 성능과 효율성 모두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은 후륜구동 기반의 타스만에는 물리적으로 호환되지 않으며, 별도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강 상무 역시 “팰리세이드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륜 기반이고, 타스만은 후륜 기반 구조”라며 “이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후륜구동 프레임 바디 구조에 최적화된 전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현대차그룹 내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을 공유받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출처 = Genesis

GV80 하이브리드, 타스만 하이브리드의 열쇠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선도 모델은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이르면 2026년 GV80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전동화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 모델에 탑재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후륜구동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300마력 이상의 출력 성능을 목표로 한다.

GV80에 적용될 후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술 구조상 타스만에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그룹 내 기술 공유와 플랫폼 통합 전략을 고려할 때, 해당 시스템을 범용화해 프레임 바디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이를 통해 개발 리소스를 절감하고, 양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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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략형 픽업트럭과 연계될 가능성도 존재

기아는 타스만 외에도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중형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며, 해당 모델은 현지 생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타스만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북미형 모델로도 확장될 여지는 충분하다.

픽업트럭 시장은 전통적으로 디젤 및 고배기량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구성돼 왔으나,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와 유류비 상승, 세금 정책 변화로 인해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아가 타스만을 통해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을 선보일 경우, 이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시장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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