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데 “가격 실화야?”.. 볼보 역대급 신차, 드디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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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Reddit

볼보 XC70 중국에서 부활
크로스오버 라인업 강화 나서
향후 유럽시장에도 출시 예정

사진 출처 = 볼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SUV와 크로스오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한때 패밀리카의 대명사였던 왜건은 빠르게 입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겸비한 SUV가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중국은 성장 속도가 가장 가파른 시장으로, 제조사들에게 전략적 최우선 목표가 되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 볼보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전통적으로 왜건에 강점을 지녔던 볼보가 XC70이라는 이름을 통해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모델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가족 고객층을 겨냥했으며, 중국 시장을 우선 무대로 삼아 향후 글로벌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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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XC70, 볼보다운 디자인

외관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뚜렷하다. 전기차 라인업과 유사한 밀폐형 그릴을 채택했으며, 분리형 헤드램프와 하단 액티브 셔터 흡기구가 조화를 이루었다. 측면부는 매끈한 캐릭터 라인과 라운드형 휠 아치가 어우러지며, 플러시 도어 핸들·프레임리스 도어·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고급감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블랙·크롬 장식과 19~21인치 휠이 더해져 프리미엄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은 강인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담았다. C자형 테일램프와 각진 리어 윈도우, 플라스틱 클래딩이 시각적 안정감을 주고,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스포일러 속에 숨겨진 리어 와이퍼가 디테일을 살린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89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895mm로, XC90 대비 전장은 137mm, 휠베이스는 89mm 짧다. 중형 SUV 포지셔닝이 더욱 분명해진 셈이다.

사진 출처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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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 넘쳐나는 첨단 실내

실내는 기술과 안락함을 추구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최대 92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플로팅 타입 센터 콘솔은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우드 트림·무선 충전 패드·하만카돈 오디오가 고급 SUV다운 품격을 제공한다. 5인승 구조로 설계되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적합하다.

후석 열선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3존 독립 공조장치 등 편의 기능이 기본 적용됐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비서는 통화,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온라인 검색을 지원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08L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1,456L:까지 확장돼 패밀리 SUV로서 충분한 활용도를 제공한다.

사진 출처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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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성능 역시 뛰어나

XC70은 볼보 최초의 ‘장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소개된다. 전륜구동 모델은 시스템 출력 314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8초 만에 달성하며, 21.2kWh 배터리로 WLTC 기준 최대 116km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은 456마력까지 출력을 끌어올리며, 39.6kWh 배터리로 최대 180km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161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엔진이 결합돼 종합 주행거리는 1,200km 이상에 달한다. 배터리 소진 시 DC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23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7kW AC 완속 충전은 약 7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V2L(양방향 충전) 기능을 제공해 캠핑이나 비상 상황에서 외부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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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먼저, 이후 유럽으로

XC70은 볼보의 신형 S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세이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를 포함해 차선 변경 보조, 내비게이션 연동 주행 보조, 자동 주차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안전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아온 볼보의 정체성이 그대로 이어진 부분이다.

XC70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시작가는 44만6,900위안(한화 약 8,670만 원, 2025년 8월 환율 기준)으로 책정됐다. 향후 유럽 출시도 계획돼 있으나,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볼보는 이번 모델을 통해 SUV 전환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가족 고객층을 겨냥한 새로운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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