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아니었다.. 기아 의문의 신차 포착, 밝혀진 정체 ‘대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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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arscoops

전동화 속 내연기관 연장전
기아 역시 내연기관 연장 돌입
최근 포착된 의문의 테스트카

사진 출처 = Carscoops

기아 브랜드가 전동화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도 내연기관 모델 또한 일정 기간 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도로에서 포착된 의문의 테스트카가 바로 그 증거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 의문점만 남은 해당 차량, 바로 엑씨드다. 위장막을 두른 엑씨드는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암시하며, 단종이 아닌 생명 연장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는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입지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엑씨드는 2019년 씨드 패밀리 최초의 크로스오버로 등장해 스토닉과 스포티지 사이의 공백을 메운 모델이다. 2022년 한 차례 부분 변경을 거치며 디자인 개선과 GT-Line 트림 추가가 이뤄졌지만, 출시 6년이 지난 지금은 최신 기아 디자인 언어와 비교해 구세대 감각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엑씨드와 스토닉은 기아 모델 중 남은 몇 안 되는 ‘구형 이미지’ 차량으로 꼽힌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2번의 페이스리프트, 내연기관 연장

테스트카에서는 전면부 변화가 두드러진다. 수직형 LED 헤드램프가 새롭게 적용되며, 크기가 커진 그릴과 새로운 범퍼 흡기구, 보닛과 펜더의 수정이 예상된다. 측면에서는 신규 휠 디자인과 SUV 성격을 강조한 클래딩 변경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형상이 크게 달라졌고, 테일게이트와 범퍼도 전면 재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부로 드러난 임시 배기구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이 여전히 중심임을 보여준다.

실내는 기아 최신 모델들과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예상되며, ADAS 기능 강화와 친환경 소재 확대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엑씨드가 지적받던 실내 노후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 출처 = 기아

파워트레인 재편을 통한 기아의 전략

엔진 구성은 유럽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맞춰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1.6리터 디젤과 1.5리터 가솔린은 단종 가능성이 높고, 대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 가솔린 엔진이 주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단종됐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재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러한 라인업은 현대차 i30과의 파워트레인 공유가 예상되며, i30 해치백과 왜건 단종 이후 남은 선택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씨드가 지난해 생산을 멈춘 상황에서 엑씨드는 사실상 유럽 C세그먼트에서 기아의 마지막 남은 씨드 패밀리 모델이다. 판매 성과가 제한적인 세단이나 왜건 대비, 크로스오버는 여전히 일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아는 단종 대신 업데이트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출처 = Kolesa

차세대 엑씨드가 유럽에서 갖는 의미

엑씨드는 단순히 소형 크로스오버 한 모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유럽 내에서 기아 브랜드의 입지를 확립해온 주요 주력 모델 중 하나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향후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다면, 내연기관 기반 모델의 수요가 남아 있는 유럽 시장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엑씨드는 2026년 중반 공개가 유력하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쟁자는 포드 포커스 액티브 단종 이후 공백을 채우는 마쯔다 CX-30, 토요타 C-HR, 시트로엥 C4 등으로 압축된다. 이미 굳어진 시장 내 입지와 디자인·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향후 몇 년간 소형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 생존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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