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옵션 탑재.. 드디어 등장한 볼보 끝판왕 SUV, 국산차들 비상

사진 출처 = Volvo
볼보 인기 SUV, XC60
페이스리프트 공식 출시
이전 대비 어떤 점 달라졌나?

볼보 측이 8월 4일, 브랜드 베스트셀링 SUV인 XC60의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신형 XC60은 최신 스칸디나비아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집약해 설계됐으며, 브랜드의 중형 SUV 라인업 강화는 물론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 내 입지 확대를 노린 전략적 투입으로 풀이된다.
XC60은 2008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270만 대 이상이 판매되며, 볼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왔으며, 브랜드 전체 판매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상품성 개선 모델은 고객 기대치를 상회하는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파워트레인 이원화에 소비자 선택권 확대
신형 XC60의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T8 트림은 최대 61km의 전기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주행은 전기차처럼, 장거리 운행은 내연기관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반면 B5 트림은 최고 출력 250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효율성과 응답성을 고루 갖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판매 트림은 플러스(Plus)와 울트라(Ultra)로 구성되며, 특히 B5 울트라 트림부터는 브라이트 또는 다크 외관 테마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구성이 가능해졌다. 또한 B5 울트라 트림에는 중형 SUV 최초로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노면 상황과 주행 속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스티어링과 지상고를 조절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다.


디지털 UX 대폭 강화, 커넥티드 서비스 확장
이번 신형 XC60에는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볼보 카 UX(Volvo Car 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으로 구동되며,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반응 속도와 그래픽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보다 직관적이고 부드러운 조작 경험을 제공하며, 실시간 차량 제어와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을 통합해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11.2인치 독립형 터치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부의 중심 인터페이스로 기능한다. 이를 통해 티맵 오토 기반의 내비게이션, SK텔레콤 AI 음성 비서인 누구 오토, 그리고 네이버 차량용 브라우저인 웨일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별도 설치 없이 기본 탑재되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가격은 6천만 원대 시작, 시장 반응 어떨까?
국내 출시 가격은 B5 AWD 플러스가 6,570만 원, B5 AWD 울트라가 7,330만 원, T8 AWD 울트라는 9,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울트라 트림에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360도 서라운드 뷰, 프론트 마사지 시트 등 상위 옵션이 대거 포함돼 상품성이 대폭 향상됐다. 볼보코리아는 모든 트림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급 편의 사양을 아낌없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XC60의 국내 고객 인도는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볼보코리아는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을 통해 XC60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며, 전동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구현한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XC60의 신형 패키지는 핵심 소비층의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