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성능 ‘충격 그 자체’.. KGM 코란도, 무려 이렇게 부활 선언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IVYCARS'
코란도 마침표 찍은 KG모빌리티
후속 KR10으로 세대 교체 예고해
코란도 단종, 어떤 배경 있었길래?

현재 KG모빌리티는 부진의 늪에 빠진 자사 준중형 SUV인 코란도 모델 국내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진작에 코란도 EV 일반형 모델을 전격 단종시켰고, 현재는 택시 전용 사양만 판매 중이다. 이는 2022년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읆 출시한 지 2년, 2023년 6월 이름을 바꿔 코란도 EV로 재출시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내린 결단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코란도 EV는 사전계약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모았으나, 배터리 수급 불안으로 출고가 지연되면서 소비자 신뢰를 잃었다. 이후 판매는 급락해 2023년 6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고작 45대가 팔렸다. 내연기관 모델 역시 2023년 판매량이 1,093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25%나 줄었고, 올해 1~4월 판매량은 191대에 불과했다. 국내 생산량 대부분이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몰락한 코란도, KR10으로 부활할까?
내연기관 모델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코란도는 한때 ‘국산 최장수 SUV’로 불리며, 쌍용자동차의 위기 탈출을 이끈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 발맞추지 못했다. 낮은 연비, 차별성 부족한 외관, 포지션 불분명 등 복합적인 약점이 발목을 잡았고, 시장에서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KGM이 꺼내든 승부수는 완전 신형 후속 모델 ‘KR10’이다. 2021년 7월 가상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2023년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실물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됐다. 3세대 이전 코란도의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인한 외관이 핵심이다.


토레스, 액티언처럼 하이브리드 포함
KR10은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개발되고 있다. BYD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을 병행 준비하며, 토레스 출시 후의 소비자 반응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전통 SUV 감성과 최신 전동화 흐름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개발 착수는 2021년 말이었지만,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전동화 전략 수정으로 일정은 수차례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2026년 하반기 내연기관·전기차 모델, 2027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이미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가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고, 기아 셀토스와 현대 코나 등 소형 SUV도 강세다. 이는 KR10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완성도, 성능,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 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KG모빌리티의 비장의 수로 평가될 KR10.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장에 나타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