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냐.. 말 많던 보급형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전한 놀라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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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테슬라 예상도 / 사진 제작 = Motodaum

말만 무성했던 테슬라 저가형 모델
드디어 그 윤곽이 제대로 드러났다
모델 Y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라고

사진 출처 = ABC news

테슬라 브랜드가 예고했던 보급형 전기차. 해당 모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테슬라의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 일론 머스크 CEO는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저가형 모델의 출시 방향에 대해 일부 정보를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기존 모델 3가 아닌 모델 Y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SUV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저가형 테슬라가 현재의 모델 Y에서 대거 옵션 사양을 제거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용량 축소, 통풍·열선이 빠진 직물 시트, 기능이 제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미적용, 120V 콘센트 삭제, 단일 모터 구동계 구성 등을 통해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사양 축소는 테슬라의 미니멀리즘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Reddit

테슬라 저가형 모델, 빠르면 올해 나온다

머스크는 저가형 모델이 빠르면 2025년 3분기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테슬라는 NV9라는 코드명을 가진 보급형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이는 중도에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로보택시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NV93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일부 기술 자산이 이번 저가형 모델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가격은 약 3만 5천 달러, 한화 약 4,797만 원 수준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진입이 가능한 전략 가격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구매력을 재편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중저가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테슬라가 다시금 기선 제압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 출처 = Reddit
보급형 테슬라 예상도 / 사진 제작 = Motodaum

실적 떨어진 테슬라, 모델 Y 인기는 강세

한편, 테슬라는 최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224억 9,600만 달러(약 30조 8,2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차량 인도량은 38만 4,000대로, 같은 기간 14%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조금 축소, 시장 포화 등의 복합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 Y의 시장 반응은 여전히 강세다. 국내 시장만 하더라도 올해 5월과 6월 각각 6,237대, 6,162대가 판매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주력 모델들과 견줄 만한 성과를 올렸다. 같은 기간 기아 EV3가 1,884대 판매되며 국산 전기차 중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와 제품 경쟁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테슬라의 흥행은 한국 시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 시장들에서 역대 최대 인도 실적을 갱신했으며, 이는 테슬라가 아시아 태평양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저가형 모델 Y의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이러한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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